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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목장로칼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You are the Salt of th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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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매진
댓글 0건 조회 588회 작성일 23-05-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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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소금은 국가나 정부의 중요한 전매 사업중 하나였다. 소금에 대한 세금은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었고, 그래서인지 [인도의 간디]는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징으로써 소금을 선택했다. 중국에서의 赤軍의 행진을 제외하고는 이 [소금행진]은 근대 역사상 대단한 사건이였다. 자발적으로 지원한 사람들과 함께 [간디]는 천천히 그 나라를 가로질러 행진하였고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반란의 불씨가 터졌다. 이 행진을 시작했을 무렵 그는 "무릎을 꿇고 정부에게 빵을 달라고 했더니 내가 받은 것은 돌맹이였다"고 말했다.

 

동서양의 문학에서도 소금에 빗댄 상징이나 비유가 많다. 이를테면 [할렐 슈탕게]는 '소금같은 슬픔을 맛보았는냐'고 이별을 묻는다. [프레이저]는 [비가]에서 '소금이 찌들어 붙은 가을'같은 표현을 즐겼다. 또 우리나라 시인들 중에서 [김광협]은 소금 뿌린 어물전을 지나며 '소금아 소금아 썩은 냄새를 가리어라'고 절규한다. 심지어 러시아의 대문호는 '빵과 소금의 가치를 모르는 자는 개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소금은 여러가지 상징과 은유로 명인 문인들의 오랜 단골 언어로 사용되어 왔었다 .

 

성경은 마태복음에서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오" 이렇듯 성경은 여러가지 수 많은 상징들을 사용한다. 소금, 포도주, 기름.. 이라든지, 심지어 자연에서 온 강한 바람, 물, 생수, 홍수, 이슬 등 여러가지 상징들이 많다.

성경책들이 상징들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경이 동방 문화권에서 쓰여졌기 때문이다. 동방 문화권 사람들의 특징은 언어 사용에 있어 활력, 특히 생동감 넘치는 언어표현을 좋아한다. 특히 자연을 소재로 삼아 움직이는 영적 진리를 표현하기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다. 온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광대 무한하신 하나님의 존재을 인간의 생각과 언어로 표현하려다 보니 수 많은 제약과 한계에 이른 나머지 자연스럽게 상징적 표현을 빌리거나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가지 성경의 상징들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소금에 대한 여러가지 역할들을 설명해 보기로 하자. 고대 히브리인들은 死海사해 덕분에 소금을 무한정 얻을 수 있었다. 死海 사해의 가장자리에는 염전과 같은 소금구덩이가 많다. 구덩이에 있는 물이 햇빛에 마르면서부터 수 많은 소금을 생산할 수 있었다. 소금은 고대사회에서 중요한 교역이나 특산품의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히브리인들에게는 소중한 개인 자산이자 생활 필수품이기도 했다. "하나님에 관한 1001가지 경이로운 이야기"-1001 Surprising Thing you should Know about God [J MacGregor/M Prys]에 의하면 성경이 말하는 여러가지 소금의 상징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세상의 소금]
예수님은 음식에 맛과 풍미를 더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의 성질에 빗대어서 영적 진리를 많이 가르치셨다.[마가5:13, 막 9: 50]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을 받은 신자들은 [세상의 소금]이라 칭했다. 세상의 소금이 무엇인가? 도덕적 부패를 방지하고 인생의 참 맛을 느끼게 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역활을 감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성도는 성령님의 내주 內住를  통해 세상의 소금이 되고, 또 되어야만 했었다.

 

[소금의 역활 ]
고대부터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는 소중한 양념으로 사용되었다. 욥은 엘리바스에게 "싱거운 것이 소금없이 먹히겠느냐?"[욥6;6]고 말했다. 바울은 "너희 말을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골4:6]고 충고했다. 이렇듯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신도로 하여금 복음의 참 맛을 소금처럼 느끼게 해 주신다.

 

[치유의 역활]
소금은 질병 치유를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고대 중동지역에서는 어린아이를 포대기로 싸기전에 소금으로 아기몸을 문질렀다. 이것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가 위한 특별한 유아 소금 맛사지 요법이였다. 또한 소금은 충치치료제나 성유 聖油의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소금계약[convenant of Salt]이 바로 그것이다.[민수기 18;19] 구약의 제의법은 모세의 교훈에 따라 모든 곡식 제물과 다른 기타 제물에도 반드시 소금을 쳤다.[레2;13] 성경은 성령의 거룩하게 하시는 사역을 소금의 정결케 하는 역활에 빗대여 표현한다. 이처럼 소금은 물리적인 치료제로 사용되었울 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 內面의 치유를 상징하는 영적 치료제로도 사용되었다.

 

[보존의 역활]
고대인들에게 소금은 일종의 부패를 방지하고 음식이나 고기를 보존하는 방부제의 역활을 했다.[욥 6;6,사 30:24] 또한 점령당한 성읍은 가끔 완전히 파괴되고 소금이 뿌려졌다.[삿 9:5] 신약시대에 와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세상의 소금] 마5;13 막9;50 눅14;34]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이렇듯 성도가 예수 믿고 새사람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소금이 말하는 보존과 변화의 역활을 감당하게 된다.

 

성령으로 거듭난 신자는 모름지기 [나 자신]의 변화와 더불어 세상의 부패를 방지하는 [타자를 위한] 변화로서 소금의 역활을 감당해야 한다. 신자인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거룩한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자는 성령의 내주 內住를 통해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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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칼럼은 9월 11일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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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일
김 영 목
金 英 穆
[수유제일교회 원로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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