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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목장로칼럼] 그들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 For Thou, What is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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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매진
댓글 0건 조회 578회 작성일 21-12-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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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비유가 간혹 사람들에 의해 잘못 쓰이거나 오용 혹은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 성경의 진리를 임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자의적으로 짜집기 할 때, 그런 대형사고가 터지고 만다. 특히 신학을 전공한 목회자나 전문가 군에 속하는 교수들 마저도 성경의 비유를 왕왕이 잘못 해석하거나 멋대로 맘대로 자의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가령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넒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 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이가 적음이라 "*<마태 7:13,14>의 경우, 이 말씀은 단적으로 말해서 바른길 정도 正道가 더 거칠고 고생스럽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좁아서 찾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석의釋義는 가지 가지다.
예컨대 대양을 항해하는 배들은 진정한 항로를 단 하나밖에 갖고 있지 않다. 나침판 위에 다른 점 點들은 배가 가야 할 항구로 부터 딴 곳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배가 가야 할 정도<正道>가 다른길 보다 결코 더 거칠거나 험악하다는 말은 아니다.

인생에 있어서 성공의 항로는 환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 자신에 의해 운행되는 경우가 많다. [에이브리]의 증언에 의하면 이 세상에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망친 사람이 훨씬 더 많고, 폭풍우나 지진, 홍수, 토네이도에 의해 파괴된 건물이나 도시 보다 사람의 손에 의해 파괴된 도시가 더 많지 않은가!

아랍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만약 이 땅에 항상 햇빛만 난다면 아무리 좋은 땅도 언젠가는 사막을 이룰것이다". 그러나 "땅에는 가끔 비도 와야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간으로 잘 살아 왔다는 성공을 이룰려면 좁아서 찾기 힘든 그래서 더욱 삶이 고달픈 길 뿐이라 할지라도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실패와 슬픔이 어떤 의미에서 그 자체가 우리 자신들에게 큰 축복이요 성공의 길이 되기도 한다.

독일 훔 볼트 [Humbolt] 대학의 젊은 교수로 명망과 인기를 누리던 아인쉬타인에게 한 학생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 주제는 당신의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가? 였다.

"선생님의 그 많은 학문은 어디에서 나왔나요?" 그는 손 끝에 물 한 방울을 떨어 뜨리며 "나의 학문은 바다에 비하면 이 한 방울의 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대답하였다. "그러면 선생님은 어떻게 학문에 성공했나요?"하고 묻자, 그는 흑판에 [S=X+Y+Z] 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S는 성공이며, x는 말을 많이 하지 말것, Y는 가능한 대학생할을 맘껏 즐길 것, Z는 때로 한가한 자기만의 시간과 여유를 가지라 뜻인데, 이것이 바로 아인쉬탄인의 [자기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아인쉬타인에게 성공의 비결이라든지, 성공적 삶이란 것은 별것이 아니였다. 말이 많으면 자연적으로 말의 실수가 많고, 너무 바쁜 것보다 한가한 자기만의 시간이 없으며, 감정적인 데서 이성적인 데로 돌아갈 창조적 시간과 풍성한 여유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외소해지거나 좁아진다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삶의 공간과 여유를 풍성히 즐기는 삶이야 말로 성공한 삶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 성공적 삶이라고 칭찬을 받을 만큼, 명예나 지위가 놓아지고, 돈도 많이 벌고, 부자가 되는 것이 과연 잘 살아 온 삶인가? 그렇다면 나의 삶은 과연 성공한 삶인가, 아니면 실패한 삶인가? 영화 [머니 볼]에서 수억대 연봉의 구단장 자리를 거절한 주인공에게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딸이 선물한 노래에서 우리는 성공의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아빠 그냥 그대로 이 주어진 소중한 삶, 인생이란 쇼를 맘껏 즐기세요"

지난 12월 3일 성공한 독일 정치인 메르켈 수상을 위한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송별식이 그것도 저녁무렵 어느 소박한 독일군 연병장에서 군인들에 의해 베풀어졌다.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이 은퇴할 때, 바로 군인들의 열병 행사가 최고의 예우가 된다. 왜 우리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성공한 정치인으로 아쉬워하며 떠나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독일 국민들의 소박한 마음과 정성, 존경이 묻어나는 감동적인 송별식을 볼 수 있었다.

메르켈 총리는 전통적으로 퇴임 수상이 스스로 신청한 노래 세 곡을 군악대의 연주로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첫곡은, 그녀가 동독에서 자랄 때 익힌 유행가 ㅡDu hast den Farbfilm vergessenㅡ, 두번째는 붉은 장미, roten Rosen re gen., 세번째는 잘 알려진 찬송가 "Grosser Gott" 등으로 자신의 인생의 출발과 성장, 물리학자요 정치가로서 품은 꿈을,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는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목사의 딸로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의 마음이 담긴 ㅡ하나님 감사함니다의 찬송가로 응답되었다.

무티 메르켈은 성공한 총리라는 국민들의 칭송에 대해 성공이라 말을 듣기에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다만 독일국민들의 행복을 위한 가치있는 일들에 대해 [조금은 노력했다]고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을 뿐이다.

메르켈의 정치가로서의 발자취와 삶은 한마디로 다른 수상들에 비해 엄격하고 검소하고 순결하며 우호적이였다. 서독언론들은 이구동성으로 그의 성공적인 삶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정직했고, 진실했으며, 자기업적을 단 한구절도 자랑하지 않았고 말보다 실천으로 모범을 보였다. 그는 신앙을 가진 희망의 정치가 였으며 사람들 앞에 너무나 소박하고 겸손했다. 우리는 그의 얼굴에 연한 립스틱 외에 진한 화장기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삶을 포장하거나 애둘러 대거나, 뒤짚어서 좋게, 화려하게 보일려는 흔적과 꾸밈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자기집 주변에 작은 터밭을 손수 일궈서 재배한 야채를 직원들이나 동네 이웃들들과 나눠 먹는것을 좋아했으며, 손수 자기집 식단을 만들기 위해 퇴근길에 슈퍼마킷에서 장을 보기도 했다. 그는 국민을 하늘처럼 섬겼다. "너희 중에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태 20: 26,27, 28] 위민, 위국 정신으로, 오직 능력, 오직 헌신, 검소 성실함으로 국민을 섬겼다."

포브스 선정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 총리로, 독일 국민으로부터 75%의 지지를 받으며 16년간 4번 연속 독일의 총리로서 책임을 다한 성공한 정치인 메르켈의 가치 있는 삶은 한마디로 독일 8000만 독일인들이 그녀를 [엄마 메르겔], Mutti Merkel 이라 부르고, 불리워질 만큼 국민를 위한, 국민에 의해 , 크게 사랑받는 겸손한 지도자 메르켈이였기 때문이다. 그는 목사님의 딸로서 어릴때 부터 권위의 무딘 칼 같은 권력이 아니라 은혜의 지혜로 갈고 닦은 겸양과 자비의 지혜로 수상직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전도서 11: 10]

어느날 우연히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 톡]을 만든 [김범수]라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자기 재산 10조의 절반 <5조원 상당> 이상을 7000여 직원이 포함된 단체 메시지를 통해 흔쾌히 사회에 내어 놓겠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5조원이라면 국내 기부 역사상 촤고의 액수가 된다.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의 기업인이 이런 거대한 결단을 하게 된 여러가지 동기나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미국의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1803-1882]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 를 꼽고 있다.

일찍이 에머슨은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행복이란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그 무엇을 어떻게 해야 행복을 받는다는 말인가? 에머슨의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ㅡ "무엇이 행복인지 무엇이 성공인지 부터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행복에 대한 생각이 달라야 행복한 세상을 달리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삶의 가치에 대한 기준이 달라 지지 않고서야 남의 행복이나 성공한 삶을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

에머슨의 시:
< 무엇이 성공인가>
What is success?
Ralph Waldo Emerson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 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터밭이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서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나마 이곳에 살았음으로 인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 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


[J .모올리]는 이렇게 말했다.
성공은 세 가지에 달려 있다.

누가 그것을 말하는가,
그가 무엇을 말하는가,
그가 그것을 어떻게 말하는가,;
그리고 이 세 가지 중에서 그가 무엇을 말하는가 하는 것이 제일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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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김영목 칼럼은 2022년 3월 8일부터 다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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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 월 8 일

김 영 목
[金 英 穆]
[Th.d, Ph.d]

수유제일교회 원로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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