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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목장로칼럼] 소망을 품는 거룩한 기술 - The spirit will speak in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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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매진
댓글 0건 조회 1,013회 작성일 21-05-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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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로부터 행복의 비결에 이르기까지, 행복에 대한 인간들의 꾸준한 질문들은 마치 타는 목마름처럼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행복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것이다, 저것이다,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들 말하면서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 비결의 원천을 찾고 싶어한다. 이 질문은 가장 오래된 낡은 질문인 동시에 어쩌면 가장 짜증스런 지루한 대답인지도 모른다.

그리스의 역사가 투기디테스의 설명을 한 번 들어 보기로 하자. "행복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자유입니다" "그렇다면 자유의 비결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참고 기다릴줄 아는 인내의 용기입니다."

그렇다면 그 자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더 나아지기 위해 기다리는 영적 기회'를 말한다. 그 영적 기회란 바로 미래에 대한 소망을 두고 참고 기다리는 거룩한 인고의 시간이다. 단언컨대 사막같이 외롭고 거친 광야 생활에서 인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포기하지않는 이유는 - 성령이 늘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기다려라, 참으라"라는 영적 위로와 기도, 그 격려 때문인지도 모른다.

크리스천이 세상의 눈물과 고통 속에서도 그나마 낙심하지 않고 위로받고 기다리는 희망과 소망의 문제는 오랜 인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사랑은 오래 참고" *[고전 13:4],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전 13:7]

성도가 소망을 가지고 인내 중에 기다리는 것은 성도의 신실한 영적 생활의 기반이다. 성령은 늘 우리 안에서 이렇게 말한다. "소망을 품는 기술을 익혀라"라고. 바로 그것이 "기다려라,참으라, 견뎌라"이다. 그러나 조급하고 지루한 우리들에게 언제나 반복되는 질문은 "그러면 언제까지 참고 기다리라는 말입니까?"라는 불평이다.

우리가 이처럼 성령 안에서 영적으로 자유로울 때, 과연 우리 안에 무엇이 일어날까? 상상외로 성도는 더욱 더 영적으로 용감한 사람이 된다는 사실이다. 비록 우리가 어떠한 곤경과 비참한 상황과 어려움에 놓일지라도, 우리가 무엇을 말할 것인지, 무엇을 증거할 것인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비겁해지거나 겁내지 않는다. 성령은 오히려 우리 안에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좋아하신다. "그럴수록 참고 기다리는 영적 기술을 연마하라."

The spirit will speak in us. "but eagerly desire the greater gifts... It always protects, always trusts, always perseveres.* [1corinthians 12:31, 13:7]

형이상학과 도덕이 차지했던 종교의 영역을 직관과 감정으로 재정의한 독창적 사상가요 신학자인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는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는 인내는, [소망을 품는 마지막 기술]이라고까지 말했다. 다시 말해서 [인내는 소망을 이루는 기술]이란 뜻이다.

프랑스 작가 시몬느 베이유 역시도 작가의 노트에서 "희망이든지 소망을 가지고 인내 중에 기다리는 것은 영적 생활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기술했다. 인내라는 단어 'patience'는 행복과 전혀 다른 '괴로움을 당한다, 고통받는다' 의 뜻을 가진 'Patior'라는 말에서 유래 되었다.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분의 생生, 삶 역시 [십자가를] 짐 같은 오래 참음과 꾸준한 기다림이였다.

[모든 것을 참는다], [모든 것을 견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령의 위로 안에서 참을 수 없는 것을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영적으로 자유로운 영혼만이 할 수 있는 -'소망을 품는 거룩한 기술'이다.

그것은 단순한 굴종이나 무기력한 포기, 비겁한 체념과는 다르다. 성령이 주는 자유 안에서 용기를 가진 사람들은 참을 줄 아는 사람인 동시에 오래 견디고 기다릴 줄도 아는 소망의 사람들이다. 소망을 품는 거룩한 인내를 가진 사람들 ㅡ 그렇기때문에 그들은 고통하면서도 행복하고 즐거워할 줄 아는 '영적 자유인들'이다.


만약 인간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제거해 버린다면, 그 어느 누구도 내일을 살아갈 용기를 잃게 될 것이다. ㅡ"No one can live Without Future" 우리가 성령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것 역시도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 좋아지고[to be better] 더 행복해 지기[to be happier] 위하여 우리는 성령이 오늘도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고, 친히 가르치시는 거룩한 음성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성령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미래가 없다면 누구도 살아갈 수 없다." 라고. "No one live Without future."

그리고 성령은 우리안에서 이렇게 당부하신다. The Spirit will speak in us: "자녀들이여! 소망을 품는 거룩한 기술을 끊임없이 연마하라"라고.


*[김영목 칼럼]은 7월에 다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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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 월 8 일

金 英 穆
[Ph.d, Th.d]

수유제일교회: 원로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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