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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목장로칼럼] 신앙의 착각과 교만의 위험ㅡThe danger of delusion and arrog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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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매진
댓글 0건 조회 401회 작성일 22-11-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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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어처구니 없는 착각을 하며 살 때가 많다. 착각은 단순한 지각 상의 실수나 혼돈, 차이, 구별이라기 보다는 부정확한 지각을 유발한다. 사전적인 의미로 볼 때 '감각에 주어진 자극이 어떤 환경 조건에 따라 변했을 때 생기는 착각은 자극-왜곡-교만-착각이라고 볼 수 있다.' 예컨대 물 속에 막대기 일부분울 담가 놓으면 휜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바로 그 예例 이다.

"굉장한 美 남자라든지 혹은 자기를 우수한 인간으로 생각하는 자식은 으례히 사람에게 무슨 부탁을 한다. 자기가 자신에게 반하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자기에게 반하고 있는 줄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주변의 지인들 가운데 파이럿 출신이 더러 있다. 그들로부터 들은 얘기들 가운데 비행중 가장 무섭고 두려운 것은 [비행착각]이다. 조종사가 바다 위를 비행할 때 자신과 비행기의 자세를 착각하여 마치 바다를 하늘로 착각하고, 거꾸로 날아가는 현상이다. 이른바 비행착각 -그것은 바로 비참한 해상 비행사고로 이어진다.

이렇듯 비행착각 못지 않게 믿음생활을 오래하고 있다는 신도들 가운데도 [신앙의 착각]이라는 불행한 현상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구약성서에서 보둣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점령할 때 일이다.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점령했다. 그들이 성城을 점령하기 위해 무슨 엄청난 보병을 동원하거나, 군수장비를 조달하며 작전 지략을 세웠을까?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여리고 성을 점령하기 위하여 땀 흘리고 피흘리며 수고한 적이 없다. 오직 그들이 한 일이 한 가지 있다면 ㅡ그들은 하나님이 시키고 명령한 대로 했을 뿐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여리고 성을 돌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잘 나고 강해서 여리고성을 점령하는 이른바 큰 승리를 거둔 것으로 자랑하며 크게 착각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이런 영적 게으름과 착각현상이다.

위대한 믿음의 지도자 모세는 이스라엘이 안정돠고 모든 일이 번성하고 증식되며, 풍부하게 될 때 우리가 범할 수 있는 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신명기 8:11-20>

첫째,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는 위험 즉 자랑과 교만이다<14상>.
교만은 자기자신에게 집중하게 하고, 자기가 가진 것에 집중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마음을 말한다. 인간이 교만해짐으로 인해 잃어버린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신가?
우리가 종 되었던 곳에서 나를 구원해 주신 구원자요, 위험한 땅에서 나를 인도해주신 인도자였다.

두 번째 위험은, 이같은 성공은 자기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이루었다고 자랑하는 착각이다. 이렇듯 교만과 착각은 신앙생활의 공동체들에게 엄청난 위험과 실패를 초래한다.

착각하면 송두리채 허물어진다.
착각하면 피해가 엄청나게 커진다.
착각하면 쉬운 일이 어렵게 된다.
착각하면 튼튼한 뚝이 새기 시작한다.
착각하면 지극히 사소한 일이 큰 문제가 된다.
착각하면 심령적으로 누리던 즐거움과 복이 두려움으로 변한다.
착각하면 추락한다.
착각하면 망亡 한다.

착각은 이렇듯 자기 자랑과 교만에서 비롯된다.
교회들이여, 스스로 자신이나 교회규모 교세를 거창하게 과장하거나 자랑하지 말지어다.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겠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 <고전 4:7>

착각과 교만은 영적위기를 초래한다.
착각과 교만은 공동체를 분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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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칼럼은 2023년 3월 8일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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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 월 8 일

김 영 목
金 英 穆
[Ph.d,Th.d]
수유제일교회 원로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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