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함께 역사하시는 교회

[김영목장로칼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 His worshipers must worship in spirit and …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이매진
댓글 0건 조회 868회 작성일 22-08-30 17:33

본문

주일예배 때마다 회중을 향한 예배 인도자의 선언은 항상 이렇게 시작된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요한복음 4장 24절]
회중은 거의 습관적으로 [아멘]으로 응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하는 회중들의 표정은 거룩하고 경건하기보다 거의 습관적이고 의례적인 가운데 어쩌면 잊혀져가는 거룩한 기술을 반복하는 예배 순서에 순응하는 것 같다. 한 마디로 모두가 [예배의 정신]에 집중하지 못한 가운데, 어쩌면 결여된 가운데, 다들 건성乾性 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뿐이다. 예배하는 몸은 있지만 예배드리는 정신은 없다.

비록 예배를 통해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일이나 사죄의 은총을 비는 용서의 순서는 잊지 않고 있지만, 예배의 출발에서부터 예배의 마침까지 예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거의 생략해 버린채 빈 껍데기만의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예배를 드린 후 회중들은 여전히 허전하고 배고프며 목 마른 가운데 집으로 돌아간다. 왜 예배가 이렇게 무기력하게 무감동적으로 드려지는 것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영적 생활의 빈곤과 빈혈ㅡ예배에 대한 진정한 기쁨과 감격의 결여 때문이다. 하나님을 열열히ㅡ 흠모하며 오직 바라보는 데서 솟아나는 간절한 열망보다 더 깊고 순수한 예배의 기쁨이 회중들의 가슴속에서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토레이 [R A Torrey] 박사는 [예배의 정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흠모하는 가운데 가슴 속에 용솟음 치는 기쁨보다 그 어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더 깊고 순수한 그런 예배의 마음이 있을까?

"오직 주님 한 분 만을 바라보고 예배드리기 위하여 엎드렸을 때, 오직 그분 만으로 우리의 영혼이 충만하고 만족 했을 때, 우리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비교할 수 없는 거룩한 기쁨과 즐거움에 가득차게 된다. 우리가 소망하고 바라는 [천국의 기쁨]이란 무엇인가? 바로 우리가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처럼 주의 얼굴을 바라보며 주님을 예배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이미 천국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인간이 다른 동물과 차별되고 구별되는 것은 바로 우리 인간에게 예배의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신대로 우리 하나님을 숭배하며 묵상하는 행위다.

토저[A.W Tozer] 목사는 [예배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감사로부터 나오는 단순한 사랑이 어떤 행동이나 의식적인 말로 표현될 때 이것이 바로 의심할 바 없이 예배이다. 그러나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질質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것에 대한 생각에서 떠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의 존귀하고 탁월하심을 생각할 때 더 높아진다."

그렇다. 이것이 예배의 의미이다.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 자신과 그 분의 길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랑의 송영이다. 예배에 대한 신약성경의 개념 역시도ㅡ 예배는 마음과 몸의 경건한 태도와 두려움, 존경, 숭배의 감정의 결합이다.

영국 켄테베리 대주교였던 위리엄 템플 William Temple은 이렇게 말한다.
이 땅의 교회란 교회 자신, 교회 회중 뿐만 아니라, 세상과 사회의 유익 그리고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말하면서, "예배란 하나님을 향한 전인격적인 복종과 순종이며 , 하나님을 경배함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경험이다"라고 고백했다.

일찍이 우리 주님께서는 예배의 태도 즉 [예배의 정신]에 관해 매우 의미있는 말씀을 하셨다. [수가의 우물가]에서 여인과의 대화에 분명히 말씀 하신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있어서 예배는 性과 종족과 장소의 장벽에 의해 지극히 제한된 것이엿지만, 주님은 그 여인이 가진 오해를 일소하시고 놀라운 진리를 그 여인에게 알려 주셨다.
"아버지께 참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사람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요 4:23ㅡ24]

O.M.F 성경연구모임에서 말했듯이, 이것은 예배의 형태와 장소를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지 않으면 예배드리는 장소와 형태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교회가 웅장하고 의식이 장중하며 설교자가 명설교가라도 만일 그 예배에 [신령과 진정이라는 예배 정신]이 결여되면 다른 모든 것들은 헛 것이 되고 만다.

예배는 롯데월드 같이 화려한 음향시설이나 오케스트라 같은 거창한 필요 이상의 공연 profession 이나 연출되는 Show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오직 진리 가운데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그분 그대로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 뿐이다. 다시말해서 하나님은 온전하시며 무한히 경배 받으실 만하며 죄로부터 완전히 떠나계신 분이심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예배는 오로지 진리 안에 있어야 한다. 예배는 육신을 만족시키는 예배가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 있어야 한다

바울 선생은 말한다.
성도여,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시詩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 *[엡 5;1819]
성령충만한 성도에게 예배는 항상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며 감동적이고 자연스럽다.

우리는 예배 드릴 때마다 [오직 주만 바라볼지어다]라고 찬송한다. 매우 중요한 찬송 싯귀이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얼굴에서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세상의 기이한 어떤 이상야릇한 예배들은 주의 얼굴보다 사람의 얼굴을 보라고 은근히 강요한다. 그것은 예배가 아니다. 단언컨대 그리스도를 무시하거나 배제한 예배는 그 예배가 비록 세련된 기술에 의해 현란하게 보일지 몰라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런 예배를 열납치 않으신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본질을 망각한 껍데기일 뿐이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 갈수 있는 길은 오직 그분으로 인해서 그리고 그분 만을 통해서 일 뿐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예수님은 강조하셨다.
그리스도를 에배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끝으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되 우리의 상상력으로 만든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시말해서 예배를 고상한 사상과 감정을 즐겁게 하는 인간적 종교적 위안으로 드려서는 안된다.
"주 너희 하나님을 예배하며 오직 그분만을 섬길 찌니라."

****** 다음 칼럼은 12월 8일 이어집니다.

2022년 9 월 8 일
金 英 穆
김 영 목
수유제일교회; 원로장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